한국인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는 에릭호퍼(Eric Hoffer, 1902~1983)는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입니다. 에릭 호퍼 상(Eric Hoffer Book Award)은 그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적인 도서상입니다.

 

‘떠돌이 부두의 노동자’라는 별명을 가진 호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두에서 오랜 시간 노동자로 생활하면서 자신의 삶과 철학을 기록했는데, 그것은 이후에 모두 11권의 저서로 쓰여져 세상에 나오면서 20세기 미국의 위대한 철학자로 추앙받게 됩니다. 2003년에는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가 한국에 출판되면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에릭 호퍼가 세상을 떠난 후 만들어진 에릭호퍼 북 어워드는 에릭호퍼 어워드 프로젝트의 주관으로, 매년 예술, 시, 아동, 문화, 비즈니스, 가정, 건강, 호설, e북 등 모두 19개 분야에서 가치 있는 도서를 선정하여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중에서는 에릭호퍼 도서상을 수상한 한국인은 단 2명뿐입니다. 명상 교육자이자 저술가로 알려진 우명 선생과 플라워 아티스트 클레어 강이 그 주인공입니다

인간의 근원적 질문에 답하다, 작가 우명의 <Where You Become True Is The Place Of Truth>

[Caption: 작가 우명의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 영문판과 한글판>]

에릭 호퍼 상을 중에서도 문학부문 몽테뉴 메달 수상자는 마음수련 우명 선생이 유일합니다. 몽테뉴 메달은 에릭 호퍼에 영향을 준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생각을 일깨우고, 진보시키고, 전환시키는 책, 가장 생각하면서 볼만한 책”을 선정하여 매해 단 2권에만 주어지는 상입니다.

마음수련 명상의 창립자이자 저술가,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는 우명 선생은 2014년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Where You Become True Is The Place Of Truth)>라는 작품으로 몽테뉴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는 “지금 존재하는 나는 진짜인가, 내가 사는 세상은 참된 세상인가”라는 인간이라면 한 번쯤 갖게 되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서 알기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자기를 버려 진리가 되고, 그럼으로써 완전함에 이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잇습니다.

미국의 서평 전문 저널 ‘The US Review of Books’에서도 “우명이 창시한 수련 방법이 인류의 거짓된 복잡성을 벗겨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고 누구에게라도 영적인 진화를 향한 걸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꽃과 그림의 콜라주, 플라워 아티스트 클레어 강의 <Wonness>

 

두 번째로 에릭호퍼 상을 수상한 한국인은 플라워 아티스트 클레어 원 강(Clair Won Kang, 한국 이름 이원영)입니다. 강 작가는 2015년 출간한 원네스(Wonness)로 예술부문의 가작(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습니다. ‘원네스’는 모두가 어우러져 하나 됨을 뜻하는데 ‘절대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서로 보완하고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전체를 만들어 간다’는 클레어 강의 예술 세계를 그대로 담은 것입니다. 이 화집에는 필라델피아 국제 플라워쇼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작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그녀의 콜라주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꽃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는 강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생활미술과를 졸업하고 1960년대 미국에 유학 현재까지 미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꽃이 피어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꽃과 소품을 콜라주함으로써 지금까지는 없었던 플라워 아트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